쥬크 박스

Radiohead - Motion Picture Soundtrack [듣기/가사해석] 스스로 생을 마감할 때

미계 2020. 6. 6. 22:20

Radiohead 라디오헤드

*

Radiohead 라디오헤드. 정말 유명한 아티스트.

유명한 타이틀 곡부터 시작해서 수록곡까지 전곡을 순회하며 감상에 빠져있던 날들이 한두날도 아니었지..

그들의 음악이 주는 특유의 무기력함, 공허함이 내 허파를 먹먹하게 적셔주는 느낌이랄까.

물론 라디오헤드의 밝은 곡들 또한 좋아한다.

 

*

워낙 유명한 아티스트라서 포스팅을 굳이 안해도 되나 싶었지만,

이 노래를 올리고 싶었던 이유가 하나 있었다.

 

바로 '아이 오리진스'라는 영화의 OST로 사용되었다는 점인데, 본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이 노래가 나온다.

윤회를 다룬 영화인데, 노래의 가사와 분위기가 영화와 매우 잘 맞았기에 삽입한 것 같다.

그리고 감독의 의도에 맞게 아이 오리진스를 보고 많은 것을 느낀 나는 이 노래가 나오자마자 울어버렸다. 

그 영화를 내 인생영화라 꼽을 정도로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영화를 돌리고 돌려봐도 이 노래가 나올 때쯤이면 다시금 눈시울이 붉어지곤 한다. '아이 오리진스'에 대한 포스팅은 언젠가 이 블로그에 따로 올리기를 기약하며..

이번 글에는 Radiohead의 Motion Picture Soundtrack 포스팅을 마치려고 한다.

 

 

 

 

Red wine and sleeping pills

레드와인 그리고 수면제
Help me get back to your arms

네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줘
Cheap sex and sad films

값 싼 섹스와 슬픈 영화
Help me get where I belong

내가 있어야 할 곳으로 갈 수 있게 도와줘

 


I think you're crazy, maybe

넌 미친 것 같아, 아마도
I think you're crazy, maybe

넌 미친 거 같아, 아마도

 


Stop sending letters

편지 그만 보내
Letters always get burned

편지는 항상 불에 타거든
It's not like the movies

영화 같지 않아
They fed us on little white lies

그들은 우리에게 white lies를 먹였어

*White lies : 선의의 거짓말.

 


I think you're crazy, maybe

넌 미친 것 같아, 아마도
I think you're crazy, maybe

넌 미친 것 같아, 아마도

 


I will see you in the next life

다음 생에 널 볼 거야

 

 

* 삐걱대는 멜로디 위에 입혀진 우울한 읊조림.

자살을 암시하는 것이 분명한 말들.

 

 

 

“Radiohead - Motion Picture Soundtrack live Paris 2001” 
라이브쇼의 백그라운드 프로모 VCR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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