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크 박스

폭풍이 지나간 후에. Galileo Galilei - 嵐のあとで (Arashi No Atode) [듣기/가사해석/의미해석]

미계 2020. 4. 2. 00:30

일본밴드 'Galileo Galilei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자국에선유명한 밴드이지만, 국내에서는 애니메이션 "그날 본 꽃의 이름은 우리는 아직 모른다 (아노하나)"의 오프닝곡 'aoi shiroi'와 극장판 엔딩곡 'circle game'을 통해 알게된 사람들이 꽤 많을 것이다.

나 또한 3년전에 아노하나를 통해 이 밴드를 접하게 되었다. 처음 감상은 학창 시절 즐겨 들었던 래드윔프스 초기 시절이 생각났다는 것.(개인적인 사견입니다.)두 밴드 모두 가사가 아름다우면서 특유의 감성을 전달해 주는 음색으로 나에게 묘한 그리움을 불러 일으켰다.

그런데 이 밴드가 해체를 했다.. 유명한 곡 이외에도 Hello Goodbye, 4, Rock star 등등 다른 곡들도 즐겨 들었던 나에겐 꽤나 아쉬운 소식이었다. 멜론, 지니에도 노래가 없어서 직접 유투브를 돌아다니며 들었던 나로선 여간 아쉬운게 아니었다.

 

섭섭하고 아쉬운 마음에 내가 좋아했던 곡들 중 하나를 포스팅 해보려 한다.

내가 오늘 포스팅 할 곡은 애니메이션 "태풍의 노루다"ED곡으로 쓰였던

'嵐のあとで (Arashi No Atode) 폭풍이 지나간 후에'는 곡이다.

영화 개봉과 비슷한 시기인 2015년 6월에 발매했다.

노래가 좋아서 애니도 보려고 했지만 후기들이 다들 별로라서 안봤다.

화자의 여름날 풋풋했던 추억을 회상하는 1인칭 단편소설 한편을 보는 기분이다.

나와 내가 그 날 했던 일련의 행동들.. 과거묘사적인 문체.. 이러한 요소들이 이 노래에서 그리운 심상을 가장 잘 불러 일으키는 것들이 아닐까 싶다.

갈릴레오 갈릴레이 곡 중에서 circle game과 함께 가장 좋아하는 곡.


 

어순과 가사의 느낌을 살리려고 노력했습니다만,

일본어의 정확한 번역이 미흡하여 일본어 가사와 영어 번역본 두개를 함께 보면서 2차 번역 한 것이라

어느정도의 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

 

あの日歩いた道を君は覚えている?

Do you remember the road we walked that day?

그 날 걸었던 길을 혹시 기억 하고 있니?

砂利っぽいアスファルトと頬撫でていく風,

Asphalt like gravel, and wind caressing our cheeks.

자갈 같은 아스팔트, 그리고 뺨을 어루만지던 바람.

バイバイ って言った バイバイ って返した,

"Bye bye", I said. "Bye bye", you said back.

내가 "바이바이"라고 하자, "바이바이"라고 너가 말했지.

遠くなった君は 振り返らなかった.

Already far away, you didn't look back.

멀어져버린 넌 돌아보지 않았어.

蹴り上げた日は飛んで 向こう岸へいった,

The kicked-up sun flew, to the opposite shore,

차 올려진 해가 날아가 반대편 해안으로 향했고,

そのまま転がって 夏の海へと落ちた.

Rolling just so, it fell in the summer sea.

그대로 굴러서 여름 바다로 떨어졌지.

"遠いって 感じ でも近い って感じだ!"

"It so far, yet so close!"

"멀다는 느낌? 그치만 가깝다고도 느꼈어!"

君のその言葉は ぴったりだと思った.

Those words of yours, I thought they were perfect.

너의 그 말이 딱 맞았다고 생각했어.

突然 強くふる雨に びしょぬれの僕らの心はすれ違って.

Suddenly, drenched in a strong rain, our hearts passed each other by.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흠뻑 젖은 우리의 마음은 엇갈렸어.

それでも君は 楽しそうだった.

Nonetheless, you looked like you were happy.

그런데도 넌 즐거워 보였어.

この雨が あがったら 君になぜって聞いてみよう.

If this rain ever stops, I'll try asking you why.

이 비가 그치면, 왜인지 물어봐야지.

ぼろいバス停の屋根を ざーざー雨の音が

On the roof of the crumbling bus-stop, the sound of the rain falling

낡고 닳은 버스 정류장 천장 위, 좍-좍- 쏟아지는 빗소리가

8のリズムで打って 外の音さえぎって

Struck with 8 different rhythms, blocking the outside noise

8 박자로 치고 있고, 다른 잡음들은 들리지 않고

あのさ って言った なに って返した.

"Um, so..." I said. "What?" you said back.

"저.."라고 내가 말했고, "뭐?"라고 너가 말했어.

それから黙ったままで 濡れた髪をいじった.

After that, in silence, we played with our wet hair.

그 뒤로 침묵 속에서 우린 젖은 머리만 만지작 거렸지.

突然 強くふる雨に びしょぬれの僕らの心はすれ違って.

Suddenly, drenched in a strong rain, our hearts passed each other by.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흠뻑 젖은 우리의 마음은 엇갈렸어.

それでも君は 楽しそうだった.

Nonetheless, you looked like you were happy.

그런데도 넌 즐거워 보였어.

この雨が あがったら 君になぜって聞いてみよう.

If this rain ever stops, I'll try asking you why.

이 비가 그치면, 왜인지 물어봐야지.

鞄の中に埋もれた 君と交わした約束を

Buried in my bag, was that promise I made with you

가방 속에 묻어 두었던, 너와 했던 약속을

突きつけてやるつもりで 引っ掻き回してた.

With the intention of thrusting it out, I rummaged around,

네게 건넬 생각으로 줄곧 휘젖고(찾아) 다녔어.

でも引っぱりだしたのはタオルで これ使えよなんてさ

But what I pulled out was a towel, and said "Here, use this..."

그런데 결국 꺼냈던 건 수건이었고, "이거, 써..."라고 말했어.

何やってんだ俺ってなって

'What the hell am I doing?!'

'나 지금 대체 뭐하는거야?!'

突然 あがってく雨の 最後のひとしずくが落ちるまで待っていたんだ.

Suddenly, the rain lifted, and we waited for the last drops to fall.

갑자기 갠 비에 우리는 마지막 빗방울이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어.

それから君に 伝えるはずだった.

I was going to tell you then.

그때 다시 말하려고 했었지.

それも 忘れて “もう行こう”って手を引いた

But I forgot that as well, and said "Let's go!" as I took your hand.

그런데 그것도 잊어서 "이제 가자!"라고 말하며 네 손을 당겼어.

 

 

일문, 영문 가사 출처


 

본곡의 어쿠스틱 버전이다. 같이 들어보는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