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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끌의 삶

* 부자이면 어떠한가 천재이면 어떠한가 닭이 우선이냐 달걀이 우선이냐 문제지만 둘 다 아니면 티끌만도 못한 삶 좋아하는 분야에서 한 번이라도 박수받고 죽어야 하는데 * 요새 자꾸 ㅇㄹㅅ 방법만 검색하고 설계하게 된다. 구질구질하게 남아서 세상 더럽히는 것보다야.. 깔끔하게 가는 게 나을지도... 차오르는 우울함을 상쇄시켜줄만큼의 자본도 나에겐 없다. 최대한 구질구질 질척이지 말고 남한테 피해 주지 말며 살다 가야지. * 내 걸 보고 울어줬으면 좋겠다. 감동 받았으면 좋겠다. 그들의 머릿속에 내 작품이 오랫동안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 나는 왜 재능 없는 예술충으로 태어나서 평생의 우울감을 안고 살아가야 하나....

beabadoobee - Care [듣기/가사해석/의미해석] 넌 신경 안쓰잖아?

따끈따끈 한 신곡 소개 타임! 오늘의 주인공은 Dirty Hit 레이블 소속의 beabadoobee이다 "비바두비" 헷갈릴 여지가 짙은 이름.. 그리고 반드시 소문자로만 써야 한다네.. 본명: Beatrice Kristi Laus 비아트리스 크리스티 라우스 2000년 6월 3일 2017년 싱글 Coffee로 데뷔 No Rome과 같은 필리핀계 출신 싱어송라이터(국적은 영국) 비바두비는 몽환적인 목소리가 특징으로, 뮤직비디오와 함께 보면 10대로 돌아가 꿈을 꾸는 듯한 느낌을 안겨준다. 잔잔하고 간드러진 목소리가 비바두비 곡들의 멜로디와 참 잘 어울림. 이전 포스팅에 소개한 The Japanese House와는 결이 다른 몽환. The Japanese House는 마치 부유하는 느낌을 준다면 beabado..

Radiohead - Motion Picture Soundtrack [듣기/가사해석] 스스로 생을 마감할 때

* Radiohead 라디오헤드. 정말 유명한 아티스트. 유명한 타이틀 곡부터 시작해서 수록곡까지 전곡을 순회하며 감상에 빠져있던 날들이 한두날도 아니었지.. 그들의 음악이 주는 특유의 무기력함, 공허함이 내 허파를 먹먹하게 적셔주는 느낌이랄까. 물론 라디오헤드의 밝은 곡들 또한 좋아한다. * 워낙 유명한 아티스트라서 포스팅을 굳이 안해도 되나 싶었지만, 이 노래를 올리고 싶었던 이유가 하나 있었다. 바로 '아이 오리진스'라는 영화의 OST로 사용되었다는 점인데, 본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이 노래가 나온다. 윤회를 다룬 영화인데, 노래의 가사와 분위기가 영화와 매우 잘 맞았기에 삽입한 것 같다. 그리고 감독의 의도에 맞게 아이 오리진스를 보고 많은 것을 느낀 나는 이 노래가 나오자마자 울어버렸다. 그 ..

쥬크 박스 2020.06.06

체리필터 - 플란다스의 개 [듣기/가사]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 기생충 등등.. 봉준호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의 OST로 나왔던 노래이다. 나 또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플란더스의 개를 봤었다. 2000년대 초반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고, 그 시절의 무드를 좋아하는 나에겐 잘 맞았다. 영화 또한 시간 내어 보기 나쁘지 않았다. 애니메이션 플란다스의 개 노래를 편곡해서 적은 곡이다. 랄랄라 랄랄라 이부분.. 익숙한 멜로디에 락 사운드가 입혀지니 노래가 재미있어졌다. 체리필터 (Cherry Filter)/플란다스의 개 (Barking Dogs Never Bite) OST/2000.02.21 Here we are now, Come on everybody moving on Ah ha, you′ve gott..

쥬크 박스 2020.06.06

The 1975 - Frail State Of Mind [듣기/가사해석] 개인이 느끼는 사회적 불안감에 대해서

"Frail State of Mind"는 한 개인이 사회적 관계 속에서 느끼는 불안정한 감정과 고통을 담담하게 담아낸 곡이다. '의식의 흐름'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게 한다. 개인이 느끼는 정신적 동요와 충격을 전달하기 위해 '의식의 흐름'기법으로 가사가 쓰였다. [인용: The Popsong Professor] Frail state of mind Frail state of mind Go outside 밖으로 나가 Seems unlikely 그럴 것 같진 않은데 I'm sorry that I missed your call 전화를 놓쳐서 미안해 I watched it ring 벨이 울리는 걸 봤는데 말이야 "Don't waste their time" "그들의 시간을 낭비하지 마요." I've al..

The1975 - I Think There's Something You Should Know [듣기/가사해석/의미해석] 그들이 겪는 정신분열 신드롬에 대한 이야기

드디어 The1975의 새로운 정규앨범이 나왔다. 일주일 전인 5월22일에 발매된 따끈따끈한 4집 앨범. "Notes On A Conditional Form" 이번 앨범의 느낌은 도시적이면서 신서사이징 한 멜로디들이 특징이다. 3집의 분위기를 적절히 섞은 느낌이랄까.. The 1975가 앨범을 낼수록 점점 스타일이 변화하고 있는데 반해 자신들의 색을 담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그리고 나는 The1975의 이런 색을 너무나 사랑한다. 그러니 앨범 나올 때마다 주구장창 노래를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앉아있지..ㅋㅋ 이번 앨범에서 즐겨 듣는 곡을 소개하고자 한다. "I Think There's Something You Should Know" 점점 제목이 길어지는 건 기분 탓인가ㅋㅋㅋㅋㅋㅋㅋㅋ 제목만 봐도 우..

전자양 - 오컬트 [듣기/가사] 영생을 꿈꾸는 우리들만의 의식

아스피린 소년으로 유명한 전자양이다. 전자양의 음악은 들어보면 안다. 개성 있다. 멜랑꼴리 한 멜로디부터 가사까지 전자양의 음악임을 보여준다. 특히 중성적인 보컬이 맛깔난 가사들이랑 참 잘 어울린다. 소음의 왕 EP 앨범 속 멸망이라는 이름의 파도, 우리는 가족, 생명의 빛 이 너무 좋다.. 비교적 최근에 발매한 곡인 콘트롤타워 러버 또한 좋다. 신곡 나올 때마다 항상 듣게 되는 매력적인 밴드.. 나는 한때 음악인을 꿈꾼 적도 있었는데(물론 지금도..ㅋㅋㅋ 작곡 작사를 하고 싶다) 가사와 멜로디가 개성이 넘치다 못해 폭발하는 문장이나 글을 만들고 싶었다. 그때 나에게 참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이 전자양의 음악이다. 음악들을 들어보면 노래 각자만의 스토리와 컨셉을 가지고 전개해 나가는 가사들이 참 예사롭지..

쥬크 박스 2020.05.18

더보이즈 THE BOYZ - 환상고백 (Break Your Rules) [듣기/가사/잡담]

* 저번 포스팅에 이어서 또 더보이즈.. 잘 생겨서 영상 정주행 한번 했다. 정주행 하면서 최근 앨범의 수록곡을 들어봤는데 노래가 상큼해서 포스팅. 일단 자본이 빵빵한 카카오엠 자회사(솔직히 자회사라 할 것도 애매하고, 카카오엠이 워낙 거대하니까 행정상 편하도록 나눈 듯한 느낌..)라 투자를 좀 해주긴 하나...?? 로엔 채널에 예능도 해주고 하나 봄. * 더보이즈라는 소년미랑 잘 어울리는 곡이다. 설레네 ㅡㅡ;; 정말 망상(환상) 일어나는 곡이다.ㅋㅋㅋㅋㅋㅋㅋ 가사는 말 그대로 환상고백. 꿈속에서 바라고 바라던 RULE을 깨버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현실을 그린 노래다. 나도 이런 몽글몽글 솜사탕 같은 가사를 쓰고 싶다. 근데 쓸 수 있는 건 메마르고 텁텁 비참한 작품들..ㅠㅠㅠ You break..

쥬크 박스 2020.05.05

더보이즈 THE BOYZ - Water [듣기/가사/그룹 잡담] 물처럼 잡히지 않는 너

카카오엠(전 로엔) 엔터테인먼트 소속 (굳이 말하면 보이그룹 전문 자회사인 크래커 엔터.) * 내가 처음 이 그룹을 봤을 때 느낀 점은 "잘생긴 친구들이 많다."였다. 12명인가 (현재는 한 명이 탈퇴해서 11명) 하는 많은 수의 멤버들이 못생긴 친구들이 없다. 그리고 엄청 말랐다....... 극도의 잘생김 ~ 훈훈 사이로 다 있는 그룹. 그리고 제일 잘생긴 분들이 키도 크고 피지컬도 출중하시다. 다른 멤버들도 다 자기 매력으로 훈훈하심. (요새는 이런 그룹 찾기 힘든데...) 소속사에서 외모를 중요시하는 듯..? 아무래도 자본이 많고 유명한 회사이니 연습생을 뽑고 선별할 수 있는 pool 이 많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뭣해도 연예계 준비하는 친구들은 SM YG JYP 빅히트 로엔 정도는 가히 필수일 정도..

쥬크 박스 2020.05.02